이태훈 LIV 골프 싱가포르 첫날 공동 선두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태훈.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36)이 LIV 골프 싱가포르(총상금 30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오른 건 LIV 골프 출범후 이태훈이 처음이다.

LIV 골프 프로모션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이태훈이 공동 선두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6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훈은 11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았다. 이후 까다로운 홀들이 몰려 있는 나머지 홀에서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지켰다.

K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중인 이태훈은 경기 후 “싱가포르는 언제 와도 즐거운 곳이다. 음식도 훌륭하고 코스 상태도 완벽하다”며 “바람이 불면 코스가 꽤 까다로워지는데,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태훈은 LIV 골프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음악이 흐르는 LIV 골프만의 축제 같은 분위기가 잘 맞는다” 애들레이드 대회 때도 느꼈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태훈은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샷 감각과 퍼트감이 좋기 때문에 내일도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LIV 골프 홍콩에서 우승한 람은 이날도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섐보는 9,10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6~18번 홀의 3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코리아 골프클럽 멤버중에선 대니 리(뉴질랜드)가 이븐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송영한은 2오버파로 공동 39위, 안병훈은 3오버파로 공동 45위, 김민규는 9오버파로 최하위인 57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달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우승한 앤서니 김(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