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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을 실무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회담 후 세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의 협력을 약속했다.
마하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의 아프리카 정상 방한으로 내년 한-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교역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가나의 대통령을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민주주의 선도국으로서 특별한 우정과 연대를 쌓아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마하마 “대통령도 한국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더욱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가나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경제, 안보, 농업, 교육, 문화, 핵심 광물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성과를 낼 수 있게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 정상은 회담 후 세건의 정부 간 MOU도 체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간 가나 해군이 기니만에서 우리 국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준 데 감사를 전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해양안보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의 해양 치안 당국 간 협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협력협정’과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기반 마련과 AI·디지털 분야 기술 교육·직업훈련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울러 두 정상은 중동지역을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서로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고,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국가와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국익을 증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방한한 마하마 대통령의 숙소에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비치해 선물하기도 했다.
카카오 원두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한 제품으로 가나와 대한민국 화합의 의미가 담겼다.
초콜릿 표지에는 양국 국기와 마하마 대통령의 이름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도 ‘가나 초콜릿’과 인연이 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2023년 야당 대표 시절 민주주의 수호 단식 투쟁 중 한 어린이가 건넨 ‘가나 초콜릿’으로부터 큰 힘을 얻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마하마 대통령에게 건낼 선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와 수군조련도 민화를 준비했다.
핸드폰은 가나의 제조업 육성 및 산업 고도화 목표에 한국이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민화는 역사 탐구를 애호하는 마하마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