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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정아가 한때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가 ‘발달 지연’으로 확인된 아들의 근황을 밝혔다. [MBN ‘바디인사이트’ 갈무리]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정정아가 한때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던 아들이 수학 영재가 된 근황을 전해 화제다.
정정아는 지난 9일 방송된 바디인사이트에서 6살 아들의 어린 시절과 치료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어린이집 선생님이 상담을 요청했다”며 “아들이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상호작용이 어렵다고 해서 검사를 받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자녀의 상태에 대해 “아들이 인사 자체를 잘 못했고 누군가 몸을 건드리면 벽에 얼굴을 박아 입술이 터질 정도로 자해를 하기도 했다”며 “그때 제 소원은 아이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병원 검사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정정아는 “한 병원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고 다른 병원에서는 자폐와 지적 장애 가능성까지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살면서 그런 고통은 처음 느껴봤다. 아이를 빨리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놀이와 상호작용에 집중했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놀아줬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에게 변화가 나타났다.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정밀 재검사 결과 자폐 스펙트럼이 아닌 ‘발달 지연’으로 진단이 바뀌었고, 이후 꾸준한 치료와 교육을 이어갔다.
정정아는 “그때부터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했다”며 “결국 발달 지연도 2024년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지금은 또래와 비슷한 발달 수준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치료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아들은 학습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정정아는 “집중력이 좋고 특히 수학을 잘한다”며 “6살 때 수학 경시대회에서 30분 동안 160문제를 푸는 시험에서 상위 1.85%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한자 7급 시험에도 도전하는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부모가 얼마나 애썼을지 감히 상상도 안 간다”, “그동안 얼마나 남몰래 눈물로 지새웠을까”, “아이도 대단하고 부모도 고생했다”, “부모도 아이도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어린 시기에는 진단이 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이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