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母 목 졸려 실신, 본능적 방어”…‘흉기 강도 맨손 제압’ 전말

나나.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지난해 자택에 침입한 강도와 맞닥뜨렸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우리 정도면 효자 효녀!? NO! 미우새 주지훈 하지원 나나. 짠한형 EP.135 짠한형 신동엽 정호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뉴스로 접했는데 도둑을 직접 제압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이다. 어머니와 함께 있었다고 하던데 부모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이 돌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나나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자택 강도 사건을 회상하며 “그 순간에는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다. 1분1초가 긴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정리되고 나서 든 생각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행동해야겠다는 것이었다”며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내가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겠더라”고 말했다.

나나는 “사실 흉기가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용기가 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나나는 “엄마는 거실에 있었고 나는 방에서 자고 있었다. 거실과 방 사이가 멀어 평소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은 신기하게도 엄마의 작은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고 설명했다.

또 “엄마는 내가 방에서 나오면 다칠까 봐 소리를 크게 지르지 못했다고 하더라. 목이 졸리면서 잠깐 실신하기도 했다. 숨이 넘어갈 듯한 순간에 ‘진아야 문 잠가’라고 말하지 못한 것을 많이 후회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나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데 그 순간 엄마가 얼마나 두려웠을지 그대로 느껴졌다. 그 일을 계기로 서로를 평생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정말 하늘이 도와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일을 겪고 나서 (엄마와 제가) 서로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더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30대 남성 A는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 나나 모녀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상해를 가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됐다.

당시 어머니는 A에게 목이 졸려 의식을 잃었으며, 나나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다만 A 역시 턱에 열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경찰은 이 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고, 나나는 A를 무고죄로 재차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