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복수해드립니다”…‘보복 대행’ 아르바이트 뭐길래

붉은색 래커칠·허위사실 유인물 배포
“텔레그램 상선 지시받고 범행”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금전 등의 댓가를 받고 대신 보복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경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4층 세대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칠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 세대 내에 거주하는 사람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 30여 장을 현장 곳곳에 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18분 대구시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2일과 24일 각각 화성 동탄신도시와 군포시에서 보복 대행 사건을 벌여 구속된 20대 피의자들 역시 피해자의 집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칠을 하는 등의 테러를 했다.

이들 또한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가상화폐를 받는 대가로 범행했다”고 공통된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경위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며 앞서 발생한 보복 대행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