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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한 날씨 아래 시민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MBC가 기상캐스터 대신 날씨를 알릴 기상기후 전문가를 뉴스데스크에 기용했다.
대기과학 전공자이자 기상예보사 면허를 가진 윤태구 기상분석관을 지난 3일부터 평일 뉴스데스크 기상 코너에 투입했다고 MBC는 4일 밝혔다.
호주 모나쉬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한 윤 기상분석관은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를 딴 기상 전문가다.
대한민국 공군 기상장교로 복무하며 기상 분석과 예보 경험도 쌓았다고 MBC는 밝혔다.
윤 분석관은 전문적 기상 분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기도 중심의 날씨 흐름을 알아보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기상기후 전문가 기용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사망한 후 MBC가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제도 개편이다.
MBC와 기존 기상캐스터들의 계약은 지난달 종료됐다.
지난해 10월 MBC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안형준 MBC 사장은 유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고인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회사가 발표한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 도입, 기상캐스터 프리랜서 폐지안이 앞으로 어떻게 실현될지 꼭 지켜보겠다”며 “하늘에 있는 요안나와 함께 MBC의 제도 개선 노력을 지켜보려 한다”고 강조했었다.
앞서 양측은 ▷대국민 기자회견 개최 및 고인에 대한 사과, 제도 개선 약속, 명예 사원증 수여 ▷MBC 본사 내 추모 공간 마련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 폐지 및 기상기후 전문가 전환 ▷유족 보상 별도 합의 ▷농성장 정리 등을 담은 잠정 합의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