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특별법, 경남 원전기업 재도약의 강력한 무기”
경남도, SMR 관련 5412억 투입… 21개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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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원전(SMR)산업 글로벌 성장 현장 간담회가 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삼홍기계에서 박완수(왼쪽 네번째)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홍기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원전 강소기업인 ㈜삼홍기계를 방문해 ‘SMR 글로벌 산업 육성 원전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소형모듈원자로( SMR)특별법’을 동력 삼아 경남이 ‘글로벌 SMR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법 동력 삼아 ‘글로벌 제조 파운드리’ 선점 박차=이날 간담회를 직접 주재한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법 제정을 단순한 제도 정비를 넘어 경남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골든타임’이자 ‘강력한 무기’로 규정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특별법이라는 큰 틀이 갖춰진 만큼, 이제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 선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로 이번 특별법은 과기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R&D 연구 지원, 실증 지원, 특구 지정 등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도가 이처럼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흐름이 있다. 데이터 센터 급증 등으로 전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기존 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어 적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SMR은 제작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아 전 세계가 ‘에너지 패권’을 걸고 속도전을 벌이는 분야다. 도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한 340여 개 협력사의 ‘제조 DNA’가 이 속도전의 승패를 가를 핵심 열쇠라고 보고 있다. 설계 역량 못지않게 제품을 오차 없이 찍어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역량에서 경남은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5412억 규모 프로젝트 가동… 기업 체감형 지원 집중=도는 현재 추진 중인 SMR 제작 지원센터 구축(323억원)과 R&D 지원(800억원)을 포함해 총 21개 사업, 541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6개사 기업인들은 SMR 부품 제작을 위한 기술 정보 공유와 시설 투자 확대, 고숙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을 건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 지사는 이에 대해 “오늘 논의된 정보 공유 체계 구축과 금융 지원 등은 도정에 즉각 반영하고, 중앙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박 지사는 삼홍기계의 생산 라인을 시찰하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삼홍기계는 과거 탈원전 시기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 SMR 및 핵융합 분야 핵심 부품 제작 능력을 보유한 경남 원전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다.
경남도는 향후 6개월간 진행될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시설 투자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구체화하여, 경남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SMR 제조 거점’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