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산청 등 5개 지구 다목적 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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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저수지 전경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가뭄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올해 농업기반정비 사업비 1494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국비 1260억원과 지방비 234억원으로 구성했으며, 도내 농경지의 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갖추는 데 전량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다. 경남도는 전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685억원을 투입해 기능이 저하된 저수지와 양수장, 용배수로를 적기에 정비한다. 이와 별도로 시·군이 관리하는 수리시설 보강에도 203억원을 배정해 영농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하동 청암저수지와 창원 주남저수지 등 도내 주요 저수 시설을 중심으로 물 이용 체계를 재편해 공급 효율을 극대화한다.
용수 공급이 취약한 지역에는 신규 용수원을 확보한다. 밀양, 산청, 합천, 고성, 사천 등 5개 지구를 대상으로 273억원을 들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상습 침수 구역인 함안과 의령 등 재해 취약 구간에는 보강 공사를 우선 실시해 폭우와 태풍에 따른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 규모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인해 농림축산식품부 배정액이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경남 지역은 최근 5년간 뚜렷한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강수 편차 확대와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됨에 따라 선제적인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경남도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및 시·군과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현장 여건을 면밀히 반영해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업 효과가 지역 농업 현장에 신속히 나타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재해 예방은 농업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확보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