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싱가포르 일정 마친 이 대통령, 두번째 목적지 필리핀으로 출국

필리핀 도착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4일에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싱가포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번 순방의 두번째 목적지인 필리핀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녹색 넥타이, 김 여사는 민트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주요 인사의 환송 인사도 이어졌다. 싱가포르에선 데이비드 네오 문화·공동체·청소년장관(영예수행장관), 웡 카이 쥔 주한싱가포르 대사, 해럴드 리 외교부 의전장이 배웅나왔다. 우리 측에선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 내외가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에 도착하는대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싱가포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3일 필리핀의 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와 함께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정상회담 일정을 하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필리핀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환영식에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 문건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및 국빈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또 다음날인 4일에는 한국과 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올해 필리핀을 방문하는 첫 번째 국빈으로 이번 방문은 수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 3월 3일에 성사된 만큼 양국에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통상,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 그간 이루어져 온 협력을 심화하고 원전, 조선, 핵심광물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공항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편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싱가폴 순방 기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FTA(자유무역협정)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양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2일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5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지식재산 분야 강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환경위성 공동활용을 위한 양해각서 ▷SMR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양국의 AI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추진 체계인 ‘한·싱 AI 얼라이언스’ 출범을 축하했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초불확실성의 시대 하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인공지능,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