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전부 주식에 몰빵하자는 예비신랑,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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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월급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자는 예비 신랑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급 전부 주식에 몰방하자는 예비 신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올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계약한 상태고 신혼여행 항공권도 예매했다”고 밝혔다.

또 신혼집은 현재 남자친구가 거주중인 민영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예비신랑이 최근 주식 투자에 강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A씨에 따르면 예비신랑은 “늦게라도 막차 타야 한다”며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급해했다.

이에 A씨는 “결혼 먼저 하고 조금씩 재미 삼아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예비신랑은 “이제 코스피가 6000을 넘었다. 아무 종목이나 사도 돈 버는 세상인데 월급으로 적금 넣는 사람이 제일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공과금을 제외한 나머지 월급은 전부 주식으로 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이게 제정신이냐. 거주중인 민영 임대아파트에도 아직 6000만원의 대출이 남아 있어 결혼하면 함께 갚아야 할 돈”이라며 만류했다.

A씨에 따르면, 예비신랑은 ‘민영 임대아파트는 일반 임대랑 다르다’, ‘미래 가치를 봐야 한다. 재개발이라도 되면 못해도 로또 2등 당첨’이라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다”며 걱정했다.

두 사람의 월 소득은 예비신랑이 세후 380만원, A씨가 3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매달 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식에 넣는다는 이야기인데 직장인 중에 이 정도로 몰방하는 분이 계시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빚도 있는데 몰방으로 주식에 돈을 넣는다고? 투자는 없어도 되는 돈으로 해야 한다”, “올빵은 도박 아닌가. 다 잃으면 감당이 안될텐데, 그렇게 투자하면 안된다”, “잃는 것도 생각해야지” 등 A씨의 걱정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