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인구 감소 둔화…무직 줄고 급여소득자 늘어

전국 최초 ‘소득기반 인구 빅데이터 분석’
부산청년 고용률, 2020년 58%→2024년 65.6%
부산청년 자가점유율, 서울의 1.4배


부산청년 주요 고용지표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최근 5년 부산청년 중 무직자 비율이 줄고 부산전입 청년의 소득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소득의 질적 성장에 힘입어 부산청년 인구감소도 절반 수준(2021년 3.3만명 → 2025년 1.7만명)으로 축소되고 활동인구는 유지되면서 인구감소 완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소득·신용 기반 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부산청년 인구가 일자리 불안정에서 벗어나 안정적 임금근로 및 급여소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청년 고용률은 2020년 58%에서 2024년 65.6%로 7.6%p 상승했다. 청년 무직자는 2022년 44.8%에서 2025년 34.8%로 10%p 감소하고, 같은 기간 급여소득자는 37.9%에서 45.0%로 7.1%p 증가했다. 시는 단순 취업자 수 증가를 넘어, 안정적 소득기반 경제활동인구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한편 부산으로 전입한 청년·장년층은 전출 인구보다 여유자금 수준이 높았다. 최근 3년 부산에 정주한 청년인구는 이동인구보다 소득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고소득층 유입과 40대 상위소득 유지로 경제활동인구의 허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주거·생활여건 측면에서도 청년 체감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4년 부산 청년(19~34세)의 자가 점유율은 52.5%로 서울(38.8%)의 1.4배 수준에 달한다.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서울보다 낮은 데 기인한다. 통근·통학 30분 미만 비율도 46.4%로 수도권 평균(39.8%)보다 6.6%p 높아 직주 근접 ‘워라밸’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주거·이동 여건의 우위는 시간 여유로 이어져 부산청년의 여가활동(시간 5.2시간, 비용 29만 5천원)이 수도권(시간 3.9시간, 비용 24만 5천원)보다 많고, 만족도 또한 77.1%로 수도권(64.6%)보다 높았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표 분석 결과는 부산청년 인구 흐름이 소득과 고용의 질이 개선되는 구조적 변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데이터 기반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 머물며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생활 전반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