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0일 복당 신청”…인천 계양을 전략공천 주장도

민주당 인천시당 통해 복당…인천 계양구 전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나무당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했다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19일 MBC뉴스와 인터뷰에서 “내일(20일) 오후 2시 30분에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논의했냐는 질문에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당 대표께서 전화를 주셨고, 환영의 말씀을 했고, 또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복당 환영 성명을 내줬고 조승래 사무총장과 통화했다”고 답했다.

인천시당을 통한 복당과 인천 계양구로 전입에 관해 송 전 대표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합당 이런 게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오겠다. 모든 게 원상회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답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5선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했던 지역구다.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송 전 대표는 “항상 선당후사의 입장으로 정치를 해왔다. 그런 면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복귀를 환영하면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양은 송영길의 겟세마네가 돼야 한다”는 천주교 정의평화연대의 성명을 공유하며 “명문”이라고 적었다. 이 성명은 “송영길의 정치적 복권과 부활의 출발점은 계양이어야 한다”며 “송영길의 정치적 부활은 그 어떤 중앙의 무대가 아니라 계양, 그 겟세마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입성을 위해 자신의 지역구를 내주고 험지로 향했던 인물”이라며 “6월 보궐선거에서 의원직을 되돌려주는 방안 역시 정치적 도리와 책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전략공천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디에 출마하시느냐, 어디에 공천될 거냐는 문제는 별개”라며 “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시스템을 통해 질서 있게 많은 것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