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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진 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를 떠났다 돌아와 16년 만에 우승한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우즈는 17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대회 주최자로서 참석해 앤서니 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즈는 “앤서니 김이 골프를 멀리하고, 심지어 골프계를 떠났다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승까지 했다”며 “또 가족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답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앤서니 김은 2010년 4월 PGA 투어 휴스턴오픈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았다.
우즈는 “앤서니 김은 매우 재능이 있었다”며 “샬럿에서 우승할 때나 2008년 라이더컵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타고났으며, 원하는 대로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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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포에이시스 GC 소속 앤서니 김(오른쪽)이 지난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더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한 뒤, 아내 에밀리와 딸 이사벨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 |
1985년생인 앤서니 김은 2010년을 전후해 1975년생 우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으나 20대 후반 한창나이인 2012년에 갑자기 골프계에서 종적을 감췄고, 40살이 다 된 2024년 LIV 골프로 복귀했다. 그는 아내와 딸을 만나 새 삶을 찾았고, 이번에 드디어 우승까지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20년간 거의 매일 스스로 제 삶을 마감하는 생각을 했다”며 “PGA 투어에서 뛸 때도 술과 약물에 의존하느라 나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렸을 정도”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우즈는 선수로서는 2024년 7월 디오픈 이후 공식대회에 아직 복귀하지 못 해 2년 연속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작년 3월에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풀스윙이 가능한 수준으로 몸을 회복했다는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출전은 어렵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