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 송영길 “소나무당 해산·민주당 복당”

“복당 전제·요구 없어…李대통령 국정운영 뒷받침”
“돈봉투 사건, 애초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 기획수사”
“정치검찰 해체수순…소나무당 소임 다해 해산 진행”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뉴시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13일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의 직접 계기가 됐던 정치자금 수수 및 돈봉투 사건에서 전부 무죄를 받으면서 정치적 책임을 모두 진 만큼 복귀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민주당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전제도, 요구도 없다”며 “다시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일념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송 대표는 “3년 전 제가 민주당을 떠났던 이유는 분명했다. 돈봉투 사건으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함”이라며 “그 핵심 사안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정리된 지금,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라고 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던 송 대표는 이날 항소심에서 1심 정치자금 수수 혐의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송 대표는 “애초부터 이른바 돈봉투 사건과 별건은 윤석열·한동훈 검찰 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며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진실은 결국 바로 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오늘의 판결을 개인의 명예 회복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금부터를 제게 주어진 정치적 책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오는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로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소나무당 당원들을 향해 송 대표는 “마침내 윤석열은 법의 심판대에 섰고, 정치검찰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제 소나무당은 그 소임을 다했다”며 “앞으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해산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수많은 당원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함께해 주셨다. 그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의 일원이 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