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찬 회동 취소 후 협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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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여야가 설 연휴를 앞두고 협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각 당은 설날 민심 챙기기에 나서며 지지층을 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3일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룬 국정 성과를 홍보하고 설 민심잡기에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도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중림동 쪽방촌을 방문해 취약 가구에 떡국떡, 즉석밥 등으로 구성된 특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물품 전달 후에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비롯해 취약계층 80여명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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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을 위해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 지지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연합] |
정치권에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을 기점으로 협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나왔다. 하지만, 장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며 오히려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파열음은 국회 곳곳에서 나왔다. 민생 법안을 합의처리키로 했던 본회의는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반쪽 개의’를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다루는 대미투자특별법특위는 이날 회의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의 설전 속에 회의를 중단했다.
6·3 지방선거에 맞춰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했다.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지역의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은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협치 조짐이 사라진 배경에는 여권의 사법개혁법안 처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주도로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대법관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됐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 증원 법률을 일방 통과시켰다”며 “한 손으로는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데 오찬에 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본회의 개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오찬 시작 불과 한 시간 전에 국민의힘 장 대표가 취소했다. 청와대 오찬을 요청한 것도 본인인데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대통령에게 이렇게 무례한 것은 국민에 대한 무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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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