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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68억원 자산가 공무원’의 인증글이 조작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초기 자본 4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약 68억원의 자산을 형성했다며 수익 내역이 담긴 계좌 화면을 인증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투자 조언을 구하는 누리꾼들에게 “기질의 문제다”, “심리적 흔들림을 경계하라”며 훈수를 두거나 겸손을 가장한 발언을 이어가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해당 게시물은 블라인드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전문가가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이 성공 신화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현직 세무사로 알려진 한 이용자가 세법 및 수익 구조의 모순을 조목조목 짚어내자 당당한 태도를 고수하던 A씨는 추가 해명 없이 돌연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이후 누리꾼들이 실시한 이미지 정밀 분석 결과, 금액이 표기된 부분의 픽셀 패턴이 주변 배경과 미세하게 다른 조작 흔적이 결정적인 증거로 포착되었다.
특히 A씨가 매수했다고 주장한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의 실제 주가 흐름을 따져본 결과 2년 미만의 기간에 17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는 것은 계산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사용자가 인공지능(AI) 분석 도구로 검증한 결과에서도 해당 인증 사진은 변조 확률이 극히 높은 위조물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짜 계좌 앱이나 정교한 이미지 편집 기술을 이용한 수익 인증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조작글이 타인에게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잘못된 투자 판단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온라인상의 과도한 재력 과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