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매진이더니~’ 작년 명절 ‘노쇼 기차표’ 이렇게 많았다…5년 새 5.3배 급증

예매 뒤 출발 직전 취소·반환한 표
2021년 12.5만장→작년 66.4만장
코레일 5년 누적 손해액 458억원


코레일이 설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지난달 15일 서울역 승차장에 설 열차표 예매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간 예매를 하고 사용하지 않은 ‘예약부도(노쇼)’ 기차표가 66만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간 열차 출발 직전 취소되거나 출발 후 반환돼 재판매되지 못한 기차표가 66만4000장으로 집계됐다.

‘노쇼 기차표’는 2021년 12만5000장에서 2022년 26만7000장, 2023년 45만5000장, 2024년 44만1000장으로 매해 큰 폭으로 늘었고, 5년 새 5.3배가량 증가했다.

기차표가 반환 후 재판매되지 못하면서 코레일의 손해액도 해마다 늘었다. 2021년 18억1650만 원, 2022년 53억4347만 원, 2023년 109억362만 원으로 불과 2년 만에 손해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2024년 110억2015만 원에서 지난해 167억6600만 원으로 크게 뛰었다. 5년간 누적 손실액은 458억497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명절과 주말·공휴일 노쇼 방지를 위해 위약금을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좌석을 과도하게 점유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회원별 승차권 구매 한도를 1인당 1일 20매, 열차당 10매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정 의원은 “명절 특성상 이동 일정에 여유를 두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하지 않을 승차권은 미리 취소해 다른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성숙한 예매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