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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300건이 넘고 연휴 직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행정안전부가 최근 5년(2020~2024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 중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평균 340건에 달했다.
이는 매 시간 14번 꼴로, 4분에 1번씩 사고가 나는 것이다.
설 전후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점은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682건으로 평소 일평균 550건보다 1.2배 많았다.
가장 위험한 시간은 오후 2시~저녁 8시로, 이 시간 동안 사고의 43.5%가 집중됐다.
연휴 기간엔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늘어 사고 건수 자체는 평소보다 줄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145명)보다 많았다.
자가 차량 이용 증가로 승용차 사고 비율도 평소(65.9%)보다 9.8%포인트(p) 높아졌다.
행안부는 설 연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장거리 운행이 많은 명절에는 출발 전 엔진, 제동장치, 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카시트 사용,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졸음이 올 경우 휴식 등을 강조했다.
날씨가 좋아도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 지하차도, 급커브, 그늘진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묘를 하게 되는 설 연휴 기간 산불 예방에도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산불 발생 건수는 2월 기준, 최근 10년간(2015~2024년) 741건이었으며, 2662㏊(헥타르·1㏊는 1만㎡)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은 건조한 날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2022년엔 2월 한 달(28일)동안 건조주의보가 발령됐고 가장 많은 14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87건(25%)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14%, 102건), 논 밭두렁 소각(13%, 96건) 등이었다.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6%, 41건)도 있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85건의 산불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행안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진 만큼 성묘나 산행 시 화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담뱃불은 주요 산불 원인 중 하나로, 묘지 주변은 물론 산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흡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묘지 주변에서 마른 풀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도 금지했다.
또한 산불을 발견하면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또는 관할 산림 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