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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Pixabay]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함께 투숙했던 20대 여성을 긴급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쯤 20대 남성 B씨와 함께 수유동의 한 모텔에 들어간 뒤, 약 2시간 후 혼자 퇴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텔 직원은 이튿날인 10일 오후 5시40분쯤 방에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침대 위에서 웅크린 채 숨져 있었으며, 시신에서는 외부 공격에 의한 상흔이나 혈흔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B씨의 신분증과 맥주 캔 등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밤 9시쯤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불상의 약물이 들어 있는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또 다른 사망 사건과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도 남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C씨와 함께 모텔 방에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C씨 역시 사망 전 A씨로부터 받은 불상의 음료를 마신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두 피해자에게 건넨 음료에 약물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과수 부검과 함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