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엑소 첸백시 아파트 등 26억 상당 자산 가압류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 멤버 첸·백현·시우민의 자산을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의 주택 전세금 채권, 경기 구리시 아천동 아파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등 자산을 가압류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챈백시를 상대로 청구한 금액은 총 26억원(각각 3억·16억·7억원)으로 알려졌다.

SM과 첸백시가 지난 2023년 6월 맺은 합의에 따라 발생한 개인 활동 매출 10% 상당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함이다.

SM과 첸백시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갈등을 벌여오고 있다. 당시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객관적 증빙 없는 정산, 부당한 장기간의 계약 등의 이유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SM이 자료 제공 의무를 불이행함에 따라 기존 전속계약에 대해서는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라고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SM은 정산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왔다며, 세 사람의 새 소속사였던 INB100의 모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갈등이 커지던 중 SM과 첸백시는 2023년 6월 18일 합의를 진행했고, 이때 SM은 엑소 그룹 활동은 SM에서,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진행하되 첸백시의 개인 활동 매출액 10%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첸백시가 SM엔터테인먼트의 합의 불이행을 주장하면서 재차 갈등이 이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가 독립 기획사 INB100에 음반·음원 유통수수료율 5.5%를 보장하기로 한 약정을 지키기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첸백시는 SM엔터테인먼트 임원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번 가압류 조치를 단순한 채권 보전을 넘어선 강력한 경고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가압류는 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SM엔터테인먼트가 첸백시를 상대로 한 계약 이행 소송에서 승소할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