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차기 2+2 고위급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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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현 외교부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네덜란드 다비드 반 베일 외교장관, 아우케 더 브리스 통상개발장관과 만나 ‘첨단기술 생태계에 대한 상호 투자를 모색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한-네덜란드 2+2 외교·산업 고위급대화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외교, 통상장관이 함께하는 회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정부가 한-캐나다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하는 형식의 회의다.
이날 장관들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 협력을 한층 심화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장관들은 대한민국-네덜란드왕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규범 기반 질서 하에서 양국의 지속적인 성장 역량, 경제안보, 기술 리더십을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임을 인정했다.
또한 장관들은 연례 협의 및 대화를 통해 무역, 경제안보, 군사 분야에서의 책임 있는 AI 이용, 사이버안보, 반도체,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등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내에서 협력이 강화되어 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과 관련해 양국 장관들은 “조기경보시스템 협력과 수출통제 협의가 양국의 경제안보를 효과적으로 강화해 왔다”고 봤다. 이어 “공급망 모니터링 방식에 대한 교류가 향후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데 건설적인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향후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무역 분야를 포함한 새로운 경제안보 협력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또한 장관들은 최근 헤이그에서 서명된 반도체, 양자기술 등 전략적 분야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의향서를 토대로 첨단기술 생태계에 대한 상호 투자를 모색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공급망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장관들은 최근 공급망 교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핵심 품목 및 기술을 포함한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모니터링, 다변화, 비축 정책 등에 관한 양국 간 지속적 논의와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또한 장관들은 차기 2+2 외교·산업 고위급 대화를 2년 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 이후 조 장관은 반 베일 외교장관과 별도 오찬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은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국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