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정치권, 보수-진보 갈등 심각”

국민통합위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보수-진보 간 갈등’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갈등으로도 국민 중 절반이 ‘보수-진보 간 갈등’을 꼽았다.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 위원장은 11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5대 갈등인 ▷정치·이념 ▷양극화 ▷세대 ▷젠더 ▷지역 갈등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감정과 인식 수준, 그리고 시급히 해결돼야 할 갈등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먼저 5대 사회갈등의 심각성에 대해 ‘보수·진보 간 갈등’을 “심각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9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득계층 간 갈등(77.3%)’, ‘세대 간 갈등(71.8%)’, ‘지역 간 갈등(69.5%)’, ‘남녀·젠더 간 갈등(61.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18~29세 연령층은 ‘젠더 간 갈등’에서만 타 연령대 대비 “심각하다(75.5%)”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합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별·연령별·지역별 우선할당 후 비례배분법을 적용했다. 문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