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IV 골프 개막전 우승자인 엘비스 스마일리와 캐디. [사진=LIV 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열린 LIV 골프 개막전인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3천만달러)에서 우승한 엘비스 스마일리(호주)의 세계랭킹이 57계단이나 상승했다.
9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스마일리는 개막전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23.03580점을 획득해 종전 134위에서 77위로 순위를 57계단 상승시켰다. 23세 신예 스마일리는 자신의 LIV 골프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50걸 진입을 목표로 뛸 수 있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존 람(스페인)도 세계랭킹을 97위에서 67위로 30계단 끌어올렸으며 3위에 오른 피터 율라인(미국) 역시 세계랭킹을 199위에서 154위로 45계단 상승시켰다. 공동 9위로 첫 테이프를 끊은 안병훈은 111위에서 107위로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이번 개막전은 LIV 골프 사상 최초로 공식 세계 골프 랭킹(OWGR) 포인트가 부여된 대회였다. OWGR 위원회는 2026시즌부터 LIV 골프의 72홀 확대 및 선수 선발 방식의 일부 변화를 인정해 포인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다만 ‘상위 10위’에게만 점수를 주는 제한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따라서 매 대회 ‘톱10’에 들지 못하면 랭킹은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전망이다. OWGR 위원회는 LIV 골프 대회를 출전선수 57명의 소규모 필드이자 컷오프가 없는 대회로 분류해 11위부터는 0점을 부여한다.
그래도 LIV 골프에 대한 제한적인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는 젊은 유망주의 유입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리처럼 세계 랭킹이 낮았던 유망주들이 LIV 골프를 통해 단번에 10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LIV 골프 입장에서 PGA 투어와의 포인트 격차는 불만사항이다. 지난 주 열린 WM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에게 부여된 세계랭킹 포인트는 59점으로 LIV 골프 우승자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LIV 골프 측은 이를 “차별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향후 포인트 배점 상향을 위한 출전선수 확대 등 추가적인 포맷 수정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