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외국인 산업현장에 ‘AI 통역앱’ 지원

입주기업 5개사 시범 도입
내년부터 지원 대상 확대 검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부진경자청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현장의 언어장벽 해소에 나선다. 소통 부재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진경자청은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26년 외국인 근로자 산재 예방 AI 통역앱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역 내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안전 교육과 작업 지시 과정의 언어 소통이 안전 관리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진경자청 관계자는 “수요 조사 결과 지원 자격을 갖춘 기업이 약 39개소로 파악됐다”며 “올해 5개사 시범 운영을 통해 소음이 심한 현장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한 뒤,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 20인 이상 고용 입주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3월부터 1년간 실시간 다국어 통역이 가능한 AI 앱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해당 앱은 경남도와 경남TP가 조선업 현장 등에서 이미 성능 검증을 마친 모델이다.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즉시 사용 가능해 현장 활용성이 높다.

박성호 청장은 “언어장벽은 현장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인”이라며 “AI 통역 지원을 통해 산재 위험을 낮추고 외국인 친화적 산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