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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류 빈스키 유튜브]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구독자 655만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가 한국의 고시원을 소개한 영상이 200만 가까이 조회수를 이끌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버 드류 빈스키(본명 드루 골드버그)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한국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내부’라는 제목의 영상은 9일 200만 조회수를 앞두고 있다.
빈스키는 “서울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라며 “그런데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작은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마이크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느냐”고 했다.
이 영상은 빈스키가 서울을 돌아다니며 작은 집에 사는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형태로 제작됐다.
은평구에 한국인 상우의 고시원 집과 동작구에 위치한 태성의 고시원, 친구인 한국인 유튜버 지미의 집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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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류 빈스키 유튜브] |
상우의 집을 먼저 찾아간 빈스키는 들어서자마자 “정말 너무 작다”며 “여기 들어오는 복도부터가 벌써 폭이 한 2피트(약 61㎝) 정도밖에 안된다”고 놀랐다.
그는 “한국에서의 삶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작은 공간에서 이뤄진다”며 “좁아도 사무실, 냉장고, 침대까지 다 있다” 했다.
사실 빈스키는 지난 2013년 한국에서 2년 간 원룸에서 살았다. 그는 “세면대와 샤워기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정말 놀랐다. 레버가 하나 뿐이라 옷이 다 젖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상우의 집 월세는 250달러(약 36만원) 정도였다. 폐쇄공포증 같은 건 느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엔 감옥 같다고 생각해 살고싶지 않았으나 4개월이 지나자 아주 편해졌다”며 “집에 머물며 쉬는게 기다려지고 고시원은 제 삶의 일부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값이 저렴해 돈을 더 아낄 수 있고 은행 계좌에 넣거나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며 “목표는 7만달러(약 1억원)를 모으는 것이다. 고시원이 편해서 다 모으더라도 여전히 고시원에서 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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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류 빈스키 유튜브] |
뒤이어 찾은 태성이 사는 동작구 고시원은 90평방피트(약 3평) 정도로 화장실 문은 사람이 드나들기 어려울 정도로 좁았다.
함께 사는 이웃에 대한 질문에 태성이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빈스키는 “공동 공간에 있는데도 아주 고립돼 있고 비사교적인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고시원을 같이 둘러본 지미는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곳들에 고시원이 모여 있고 사람들에게 저렴한 주거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적절하고 넓은 집을 마련하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방 3개 아파트가 60만~70만달러 정도 한다”며 “인구 위기 때문에 한국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가정을 꾸리기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안정적인 집을 마련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빈스키는 “하루 동안 수 많은 작은 집들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2년 넘게 살면서 보지 못했던 이면을 보게 됐다”며 “화려한 조명과 첨단 기술 뒤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작은 방에서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 강남에 사는 지미의 원룸, 서울역 앞 천막에서 살고 있는 남성과 여성 스트리머의 집도 함께 소개됐다.
화장실과 침실이 한 걸음 거리인 초소형 공간에서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의 높은 인구 밀도와 부동산 가격이 만들어낸 독특한 주거 문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이 영상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초소형 주거 공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모든 것이 갖춰진 저렴한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 비슷한 콘셉트로 2개월 전에 공개된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내부’ 조회수는 148만회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
한편 빈스키는 경기도 평택에서 약 18개월 동안 영어 강사로 일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 시기에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끝으로 유엔(UN) 193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7개국을 모두 방문했으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방문’(12곳), ‘가장 빨리 짐 싸기’와 같은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전 세계의 모든 대통령, 지도자, 국가 원수를 만나는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