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어 김종혁도 제명 수순에 배현진까지 윤리위…친한계 잔혹사 [이런정치]

김종혁, ‘탈당 권유’ 10일 시한 종료로 자동 제명 수순
배현진, ‘韓 제명 반대’ 관련 윤리위行…서울시당위원장직 ‘위태’
8일 토크콘서트에 친한계 총결집 예고…韓, 향후 행보 밝힐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측 제공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데 이어 친한(친한동훈)계가 잇따라 봉변을 겪는 모양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자동 제명 시한을 맞이한 가운데, 배현진 의원까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면서 친한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곧 국민의힘에서 제명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도부와 당원들을 모욕했다며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탈당 권유의 징계 의결을 받은 자가 그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에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고 돼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관련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이 딱 열흘째가 되는 날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도부는 김 전 최고위원을 제명하는 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가처분을 고려하면 (최고위) 의결을 거치면 안전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친한계인 배 의원도 최근 윤리위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도부가 지난달 29일 한 전 대표를 제명하기 전 이에 반대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이에 배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당 소속 당원 등에게 한 전 대표 제명을 반대하고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강요했다는 것이 윤리위 제소 신청서의 취지로 전해졌다.

한 야권 관계자는 “만약 배 의원이 당원권 정지 수준의 징계라도 받는다면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를 잃는 등 친한계에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성국 의원 등도 의원총회 발언 파문 등으로 당내에서 경고성 압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데, 배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제명 이후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그가 8일 콘서트에서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