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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제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재신임 투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그렇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직을 걸면 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 하례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을 요구하거나 직을 걸고 사퇴를 요구한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아직 들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제주 방문에 앞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면 저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뜻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 이후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재신임 투표를 역제안한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재신임투표 역제안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얘기하라? 참 실망스럽다”며 “국민이 국회의원직, 시장직을 줬는데 그 자리를 걸고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라? 공직에 대한 장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정치를 하라고 했더니 포커판을 만들어 버렸다”며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장 대표 측은 재신임 요구가 실제로 제기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리더십이 공고해지고 당내 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적인 투표 요구가 나오지 않으면 현 지도부 체제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님 서울시장직 걸고 재신임 투표해 볼까요. 친한계 16명은 의원직 걸 자신 있습니까”라며 “비겁하게 자기 자리는 지키며 뒤에서 손가락질만 하는 정치꾼들이 뭐라고 변명할지 기대된다”고 썼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장동혁의 정면 돌파. 지선 승리로 열매 맺자”고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