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직 걸라는 장동혁, 참 실망스러워…공인 자세 아냐”

“계엄과 절연해야 지방선거 승리”
“시장 직, 국민이 준 것”…張 직격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서울시가 주최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 버스가 멈추면 일상도 멈춘다!’ 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은 직을 걸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참 실망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 버스가 멈추면 일상도 멈춘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런 중차대한 지방선거를 승리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 우리 당 지지자도 그런 바람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해야 한다”며 “계엄과 절연하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걸 당지도부에 요구하고, 그걸 지도부 입장과 노선으로 채택해서 실행해주길 바랐다”며 “(장 대표가) 거기에 대한 고민이 담긴 답변을 해줄 걸로 기대했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걸라’고 한다. 이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의원 직을 주셨고 시장 직을 줬다”며 “그 자리를 걸고 당 노선 변화를 요구히라는 것은 공직에 대한 우리 당 장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 시장은 장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제명하는 결정을 내리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즉각 물러나라”는 글을 올렸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까지 누구라도 사퇴·재신임을 요구한다면 그에 응하겠다”며 “당원이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요구한 의원과 단체장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내일(6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당대표 재신임·사퇴를 요구한다면 곧바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