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똘똘한 한 채’도 주거용 아니면 안하는 게 이익” [李, 살지 않는 집 팔아라 압박]

새벽 1시 SNS에 본지 보도 기사 공유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게 낫다” 경고장


이재명 대통령이 또다시 새벽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장에 급매물이 풀리면서 ‘똘똘한 한 채’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는 양상에 대해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5일 새벽 1시께 엑스(X·구 트위터)에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하는 것이 이익일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과 함께 본지가 보도한 ‘“집도 안 보고 계약” 다주택 압박했더니 1주택자 ‘갈아타기’ 꿈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양도세 중과로 하락하기 시작한 주택 가격이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정체를 겪거나 다시 오르는 바람에 양도세 중과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대통령은 연일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세력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전날엔 “이미 4년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급해진 다주택자들이 실거주 의무 때문에 세입자를 내보내고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크다는 비판을 맞받아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엔 엑스와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먼저 강남 지역 매물이 수천개 쏟아졌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효과 없다’, ‘매물 안 나온다’ 이런 엉터리 보도도 많던데, 그런 허위보도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이 마귀’라며 장문의 글로 부동산 시장과 언론을 질타하기도 했다. 문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