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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이 여객기 기체 위로 올라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 [X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스페인의 한 공항에서 20대 남성이 여객기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항공편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부엘링 항공 여객기 기체 위로 올라가 난동을 부렸다. 그는 공항 보안 구역을 무단 침입해 기내 계단을 통해 기체 상부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서 남성은 에어버스 A320 기체 위에서 가슴을 두드리며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하거나, 음료를 마신 뒤 바닥에 뱉고 음료캔과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바닥에 내던지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지상에 있던 공항 직원들의 설득에도 계속해서 손짓을 하며 소리를 질렀고, 여객기 위를 두 차례나 전력 질주하는 등 돌발 행동을 이어갔다.
약 10분간 계속된 이 소동으로 공항 일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신고를 접수한 공항 보안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남성은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직원들의 설득을 외면했다. 이후 보안 관계자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는 결국 기체에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항공편은 약 2시간 30분가량 지연됐고,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남성은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그의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부엘링 항공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를 정밀 점검했다. 정비팀은 기체 상부 동체를 중심으로 손상 여부를 확인했으며, 점검이 완료된 뒤에야 운항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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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이 여객기 기체 위로 올라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 [X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