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주최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의장국으로서 협력 확대할 것”

MSP→FORGE로 재출범…韓 6월까지 의장국 맡아
美 에너지부 장관, USTR 대표 등 별도 회담도
캐나다·인도·이스라엘·카자흐스탄 등과 약식회담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최초로 개최한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첫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 국무부가 최초로 개최한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장관급 회의로, 주요 7개국(G7) 국가를 포함해 채굴, 제련, 중간재 및 최종재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협력 중인 56개국이 참여했다.

회의에는 미측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미국 정부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 행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협력을 가속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은 ‘지전략적 자원협력 포럼(FORGE: 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으로 재출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포지(FORGE)’의 출범을 환영하며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조 장관은 MSP가 그간 추진해온 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광물 프로젝트 투자 촉진 ▷회원국 간 외교적 조율 및 공조 강화 ▷핵심광물 전 주기 이해관계자 간 소통증진 ▷핵심광물 재자원화 협력 촉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 등 ‘포지(FORGE)’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 올해 6월까지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별도 협정이나 서명을 하진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요국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입장이라 양자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해서(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G7, 포지 회원국 및 주요 핵심광물 보유국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에 라이트 장관, 그리어 대표와 별도 회담했다. 한미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JFS)와 관련한 안보·통상 분야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특히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25% 관세 재인상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입법부의 대미 투자 특별법 통과 노력을 설명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 장관은 캐나다·인도·이스라엘·카자흐스탄·멕시코·몽골·네덜란드 외교장관, 영국 정무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 약식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및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