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DM? 야한 얘기? 내 휴대폰 본 적 있나” 장동주, 의심 댓글에 “루저들” 분노

장동주, 휴대전화 해킹과 협박 피해 밝혀
“비밀유지 계약서 등 오픈 불가 자료 무궁무진”
각종 의혹 제기에…“익명 뒤 남 깎는 루저들” 분노


배우 장동주. [헤럴드PO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해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후 최근 휴대전화 해킹으로 협박을 받아온 사실을 공개한 배우 장동주(31)가 협박 배경을 무작정 추정하는 일부 사람들을 향해 분노했다.

장동주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익명 뒤에 숨어 남을 깎아내리는 루저들”이라는 글과 함께 캡처본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한 누리꾼은 장동주의 글에 “몸캠? 어후, 그래도 집까지 팔 건”이라는 댓글을 썼다. 장동주는 여기에 “제 휴대폰 속 자료 중 대중에게 오픈되면 안 되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비밀유지 계약을 지켜야 할 계약서 사본일 수 있다. 그런데 당신 휴대폰 속 고작 비밀이라고 생각되어질 만한 것은 저질스러운 몸캠 영상밖에 없나보다”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생활, 여자들과 DM, 야한 얘기, 이런 것밖에 없겠지만”이라는 식의 댓글을 달았다. 장동주는 “굉장히 불쾌하다. 제 휴대폰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그쪽 휴대폰에는 야한 얘기밖에 없는가”라고 했다.

장동주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휴대전화 해킹과 장기간에 걸친 협박 피해로 겪은 고통을 털어놨다. 이는 그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한 계기라고 했다.

장동주는 “작년 여름,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일이 시작됐다. 상대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휴대폰은 완벽히 해킹당했다”며 “사진첩 속 개인 사진, 대화 내용 캡처, 연락처 목록 등이 유출됐고 이후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같았다”고 했다.

장동주는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며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더미에 앉았다”고 했다.

장동주는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고 했다.

[장동주 인스타그램 캡처]


장동주는 글과 함께 해킹범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협박성 문구와 욕설이 담겨 있었다.

장동주는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보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용서해달라”며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겠다. 도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