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BTS에 감사, 광화문 스노보드대회 때와 격세지감”

‘BTS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 주재
“서울, 세계에 알리고자 2009년 대회 개최”
“BTS 귀환, 서울이 반드시 활용해야 할 기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완전체가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행사는 서울시로서는 굉장히 필요하기도 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될 행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BTS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009년 있었던 광화문광장 스노보드 대회가 기억난다”며 “BTS에게 ‘고맙다’ ‘감사하다’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때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서울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홍보비를 10배 늘리고, 과거에 안한 이벤트로 여러가지를 준비했다”며 “그중 하나가 광화문에 스키점프대를 만들고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기간 동안 하루에 15만명씩 모여 이 광경을 지켜봤고 세계 유명 방송사, 통신사 등 65개국에 중계된 성과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오 시장은 “당시만 해도 비판이 많았다 ‘어떻게 경복궁 앞에 세종대왕 앞에서 이런 행사를 하냐’는 비판이었다”며 “그럼에도 그런 행사를 열 정도로 서울시가 ‘문화 도시’와 ‘펀 시티’로 각인되는 것이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례를 비춰보면 BTS의 완전체 귀환은 우리로서는 정말 필요하고 활용해야 할 행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BTS는 2017년부터 2023년 군입대 전까지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각종 서울시 홍보물에 출연했다”며 “1년 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 도움을 주고 있는 보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교통, 서민 불편 해소 문제를 각별하게 챙겨야 한다”며 “3월 21일이면 봄이 오는 길목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 기쁜 축제를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서울시민과 글로벌 팬 모두 안심하고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안전관리 계획을 우선 점검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시설 이용 피해 최소화 대책,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관리 대책과 다양한 공연·전시 등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전문가 사전 자문을 통해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메인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취약 관리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는 인파 규모 대비 충분한 안전지원인력을 요청, 공연장과 행사장 주변 등 인파밀집구역으로 예상되는 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파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공연 당일에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간대별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행사장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도로 통제에 따른 버스 우회 등 교통 대책과 함께 주변 화장실 확보, 보행안전을 위한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여 중단, 불법 노점상, 불법주차 단속 등 현장 안전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BTS 컴백 기간을 전후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과 관광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암행 점검원)’를 활용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자치구,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상인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상인 대상 위생·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