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김현태 전 707단장 “민주당, 비상계엄 미리 알았다”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국방부 징계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국방부 징계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단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을 통해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저도 공감한다. 이것은 부정선거와 함께 음모론이 아니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친북·친중의 좌경화가 되고 말 것”이라며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년간 적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제 우리가 진실을 무기로 역습해 승리할 때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애국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재판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는 “특정 세력에 이용됐다”고 주장하며, 박범계·김병주·박선원·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을 ‘내란조작범’이라고 지목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해서도 “합법적인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단장은 자신의 변호사비를 대주겠다고 밝힌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언급하면서는 “특히 전한길 선생님, 큰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애국 유튜버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김 전 단장을 포함해 12·3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대령 4명을 파면 처분했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일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강제 진입한 인원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