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헤럴드·중흥건설그룹 회장 별세

향년 84세…5일 오전 7시 발인


중흥그룹 창업주인 중봉(中峰) 정창선 헤럴드·중흥건설그룹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정 회장은 2일 오후 11시 46분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병원 학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관련기사 2면

1942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중흥그룹을 창업해 지역 건설사를 국내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기업인’ 이다. 평생을 건설 산업에 몸담으며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내놓으며 중흥건설을 중견 건설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2017년 광주전남지역 언론사인 ‘남도일보’를 인수한 데 이어, 2019년엔 대한민국 최초 경제지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1위 대표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헤럴드’를 인수했다. 2022년엔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지난해 기준 중흥그룹을 재계 순위(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순위) 20위로 성장시켰다.

정 회장은 기업 경영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흥그룹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씨와 아들 정원주(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원철(시티건설 회장) 씨, 딸 향미씨, 사위 김보현(대우건설 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소재 VIP장례타운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이뤄지며 장지는 전남 화순 개천사다. 신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