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살려고 동네까지 찍어뒀다” 김민석 총리, 결국 ‘여기’ 명예시민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지난해 말 “은퇴하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던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북 익산 명예시민이 됐다.

익산시는 2일 “김 총리가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정계 은퇴 이후 거주하고 싶은 도시로 익산을 언급하며 쾌적한 정주 여건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김 총리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지도 제고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며 정헌율 시장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김 총리에게 이날 명예시민증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말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안 하고 야인생활을 할 때 전국을 많이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가봤는데 그중에서 익산이 그렇게 좋더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돌아다니며 어디에서 살까 하며 (익산의) 동네까지 정해놓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나중에 가서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에 서울 아닌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다면 일을 안 하는 상황에서는 전북(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까지 얘기했다.

실제 김 총리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태어났다. 영등포에서 국회의원으로 4번 당선됐고 정치적 기반 역시 영등포다. 본적은 부친의 고향인 경남 사천이다.

김 총리가 정계 은퇴 후 정서적 고향으로 익산을 언급하자 지역사회에선 관심이 증폭됐고 명예시민 선정에까지 이르렀다.

정 시장은 “김 총리께서 익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명예시민으로서 익산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