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외국인 근로자에 주거 지원

BNK경남은행과 전세금 저리 대출
1억원까지 빌려줘 국내 정착 유도


HD현대중공업 CI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HD현대중공업이 BNK경남은행과 협력해 우수 숙련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조선업계 최초로 주거 연계 금융정책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전문지식·기술·기능을 가진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E-7 취업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정주를 희망하면 2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정책으로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8800명 중 상당수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조선업종에 대한 내국인 근로자 확보가 어려워지자 조선용접공, 선박전기원, 선박도장공 등 3개 직종으로 ‘울산형 광역비자’(E-7)를 설계해 법무부로부터 440명을 배정받았다. 지난해 88명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440명을 기업에 배치할 예정이어서 전세자금 대출 이용자도 많아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 생활 적응 프로그램 ▷언어·문화 교육 ▷복지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주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100만 시대, 포용적 노동시장 구축’ 추진 기조에 발맞춰 외국인 근로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 본국 가족 초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 숙련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단기 체류 중심의 고용에서 본국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현장 숙련도와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