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하는 리줌 시술, 권장 대상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초기에는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 시간이 길어지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진행될 경우 잔뇨감, 빈뇨, 야간뇨, 급박뇨 등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배뇨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신장, 방광과 연관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선택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의학 기술의 발달 덕분에 과거 대비 다양해졌다. 기존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외에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침습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로리프트, 홀렙 수술, 워터젯 로봇 수술, 아이틴드 수술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리줌 시술은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과 기능 보존 측면에서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의학 기술의 발달 덕분에 과거 대비 다양해졌다. 기존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외에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침습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줌 시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고온·고압의 수증기를 주입해 불필요한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축소시키는 방식이다. 요도 방광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한 뒤 바늘이 달린 특수 기구를 이용해 전립선 양측에 회당 약 9초씩 수증기를 분사한다. 수증기가 주입된 비대 조직은 정상 조직과 캡슐 단위로 보호된다. 이후 1~3개월에 걸쳐 서서히 괴사·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어 배뇨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리줌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요도에 마취 젤을 주입한 뒤 내시경을 삽입해 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전체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비교적 짧다. 시술 후에는 소변 배출을 돕기 위해 소변줄을 거치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2~3일 후 제거한다. 이처럼 리줌 시술은 요도, 괄약근을 보존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으로 회복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리줌 시술은 전립선 크기가 30~80g 사이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치료로 평가된다. 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경우, 사정 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우에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약물치료의 부작용이나 장기 복용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에게도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치료법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수증기로 괴사된 조직이 자연 흡수되는 데 1~3개월 소요되기 때문에 빠른 증상 호전을 기대하는 환자에게 다른 치료법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더서울비뇨의학과의원 추민수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 환자의 증상 정도, 전립선 비대 조직의 크기와 위치, 전신 건강 상태, 회복 속도와 기능 보존에 대한 기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할 때 치료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질 수 있는데 리줌 시술은 개인 맞춤형 치료 흐름 속에서 뚜렷한 역할과 의미를 지닌 전립선비대증 치료 옵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