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관 합동 최대 1494억원 규모 조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전기·수소 이동수단의 충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약 7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민관 공동 투자 방식의 ‘전기·수소 모빌리티 인프라펀드 사업’ 운영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재정 출자를 마중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충전 기반시설 분야에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신규 정책사업이다.
기후부는 우선 올해 747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 방식을 통해 민간자금을 연계해 최대 149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 결성액 가운데 민간자금 비율은 평균 50% 이상으로 설정해 민간의 투자 참여를 확대한다. 기후부는 향후 5년간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가 펀드 규모를 7500억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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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수소 모빌리티 인프라펀드 구조[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 |
투자 대상은 ▷전기·수소충전 기반시설 구축·운영 사업(전기충전기 설치, 수소충전소 구축,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및 충전소 구축 등) ▷충전 기반시설과 연계된 신사업 또는 융합모델(전기 모빌리티 배터리 교체 거점 구축, 양방향 충·방전(V2G) 기반 전력 연계 충전소 구축 등) ▷노후 충전시설의 성능개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업 등이다.
이번 인프라펀드 사업은 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충전 기반시설 사업자와 자산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현장의 투자여건과 사업 구조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민간의 참여 가능성과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는 게 기후부의 설명이다.
인프라펀드의 모펀드는 2월 중 시행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운용사가 운용을 맡게 되고, 기후부는 운영위원회 설치와 성과평가, 회계감사 등을 통해 사업이 애초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관련 세부 절차와 기준은 이번에 확정된 운영지침에 따라 추진되며, 운영지침 세부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태 기후부 녹색환경정책관은 “이번 인프라펀드 사업은 재정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사업”이라며 “시장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수소 모빌리티 충전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