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살렸다” 삼성전자 제친 애플…역대 분기 매출에 주가도↑ [투자360]

분기 매출 1438억달러
매출·EPS 모두 예상치 상회
1분기 매출 성장률 13~16% 제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MS) 충격’으로 0.7% 하락한 가운데, 애플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0.72% 오른 25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는 0.70% 오르고 있다.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직전 분기(1025억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시장 전망치(1384억8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오른 50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3.5%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48.2%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전망치 2.67달러도 웃돌았다.

실적 개선은 아이폰이 주도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852억69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누적 판매량은 25억대를 돌파했다.

아이패드와 맥 매출은 각각 85억9500만달러, 83억8600만달러다.

애플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114억93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120억4000만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0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에는 약 6000만달러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9% 성장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치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억4060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억3910만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서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올 1분기(1~3월)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동기 대비 13~16% 성장을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8.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