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건전성부담금 최대 60%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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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4대 금융지주 본사 모습 [각 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2026년도 원·달러 외환시장을 이끌 ‘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 7곳을 선정했다. 외환시장 유동성 확대와 제도 개편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선도은행을 중심으로 원·달러 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29일 국민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등 7개 외국환은행을 2026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도은행 제도는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2022년 도입됐다. 재무건전성과 신용도가 우수하고,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 실적을 낸 은행을 1년 단위로 선정한다. 선도은행으로 뽑히면 잔존만기 1년 이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부과되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선정 기준은 원·달러 현물환 양방향 거래 실적(15%), 현물환 호가 거래 실적(45%), 외환스왑 거래 실적(40%)을 가중평균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특히 거래가 이뤄진 시간대에 따라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야간과 심야 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선도은행 선정을 계기로 외환시장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 종합 로드맵’에 따라 외환시장 24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 등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당국은 선도은행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런 변화가 시장에 원활히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와 한은은 “선도은행 제도를 통해 외환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