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설탕세 시행 비난’은 여론조작·가짜뉴스…설탕부담금과 달라”

28일부터 29일까지 세 차례 SNS 게재
언론·야당 항해 “쉐도우복싱·허수아비 타법”
‘설탕 부담금’→‘설탕세’로 표기한 언론에 “왜곡”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일반재정에 사용되는 세금과 특정 용도를 위해 그 필요를 유발한 원인에 부과하는 부담금은 다르다”면서 “시행방침과 의견조회는 전혀 다른데도 ‘설탕세 시행 비난’은 여론조작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글과 함께 ‘대통령이 던진 설탕세에 야당 반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함께 공유했는데, 이를 두고 “쉐도우복싱 또는 허수아비 타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세차례 ‘설탕 부담금’을 ‘설탕세’라고 적은 언론을 향해 공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설탕 부담금과 설탕세의 의미가 다른데 잘못 표현했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SNS 글을 게재하면서 관련 논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에서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라며 설탕 부담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었다.

이에 각 언론을 비롯한 야당에서 반응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설탕 부담금’을 ‘설탕세’라고 적은 것을 두고 “왜곡 보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다른 게시물에서 이 대통령은 ‘李 설탕세 도입해 지역의료에 투자를’이라고 적은 기사를 공유하고 “(기사 제목)이란 보도가 있는데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어떠신가요’라고 국민의견을 물었는데 ‘설탕세 도입’이라고 왜곡했다”며 “지방선거 타격주기 위해 증세프레임 만드는 것인가? 정확한 내용으로 수정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설탕세’ 관련 보도를 두고서도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 매겨 지역·공공 의료 투자하자”…도입 논쟁’이란 제목의 기사를 두고 “언론이면 있는 사실대로 쓰셔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거듭 “설탕부담금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의견을 물었는데, 왜 설탕부담금 매기자고 했다며 조작할까? 심지어 “ ”(큰따옴표)를 붙여 하지도 않은 말까지 창작해 가며 가짜뉴스 만드는 건 옳지 못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