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전자·150만닉스’ 보인다…반도체 투톱 목표주가도 질주

삼성·SK하이닉스 나란히 호실적
초과 수요 이어져…주가 ‘청신호’
證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이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급증에 ‘피크 아웃(Peak-out, 고점 이후 하락 국면)’ 논리는 힘을 잃었고, 유례없는 초장기 호황을 내다보고 있다. 이에 증권가 목표주가도 ‘26만전자·150만닉스’까지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 29일 양사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오른 16만62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1일 9만45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약 2개월 만에 75.9%나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4.52% 오른 87만9000원에 개장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11월 26일(50만1000원)에서 현재 75.4%가량 오른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는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공시, 투자 매력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은 AI 투자에 따른 수요 급등의 결과이며, 이 같은 수요 우위 현상은 향후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전통 사이클의 피크 아웃 논리는 이제 그만”이라며 “밸류 확장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실적 전망의 상향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장기 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며 “메모리 산업이 밸류 확장의 시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하면, 업체 간 차별화 논리 역시 무의미하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양사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6만원,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도 24만원, 1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