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국내 최초 ‘국산 돼지’ 투자계약증권 공모 추진

핀테크 기업 ‘데이터젠’과 협력
실물자산 투자 선택지 확대


[하나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금융·핀테크 기업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한돈)를 기초자산으로 한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부터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구성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자는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손익을 배분받는다.

총 모집금액은 2억1624만원이며,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원, 모집 수량은 1만812주다. 청약은 하나증권 계좌보유 손님에 한해 다음달 11일까지 ‘핀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 청약, 자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약 1년6개월간 한돈 투자계약증권 발행 전반에 대한 자문과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상품의 수익 배분 구조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양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의 공모·운영·정산 전 과정을 제도권 내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발맞춰 투자계약증권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증권 형태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조대헌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이번 한돈 투자계약증권은 하나증권이 발행자문을 제공해 공모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며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행자문을 확대하고, 향후 토큰증권 상품 발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