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줄…제주 몸국 맛에 감탄한 日총영사 “외교 잘하시네”

[제주일본총영사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내 주재 일본 외교관이 제주 현지 요리를 맛보고 소개하며 ‘먹방’을 찍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일본총영사관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의 매력’ 2번째 시리즈로 이케다 요오이치 총영사가 직접 나와 제주 몸국과 성게미역국을 먹는 짤막한 쇼츠 영상을 올렸다.

제주일본총영사관은 “이케다 총영사가 제주의 식문화를 발견하는 제주의 매력 시리즈 두 번째”라며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요리, 몸국과 성게미역국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이케다 총영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어디보자, 이 몸국”이라고 말하며 한 숟가락 떠 먹은 후 잠시 음미하더니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성게미역국이다”라고 소개하며 말없이 조용히 한 입 맛본 그는 “바다냄새 나서 맛 좋다”고 감탄했다.

제주일본총영사관은 “몸국은 한국에서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모자반(해조류의 일종) 국”이라며 “이케다 총영사가 가장 사랑하는 제주음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게는 제주를 대표하는 바다 식재료로, 제주에서는 미역국에 함께 넣어 먹는 경우가 많아 제주의 서민적인 맛”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관광객들도 제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맛보길 추천하는 일품요리”라고 덧붙였다.

[제주일본총영사관]


이케다 총영사의 제주 음식 탐방은 지난달에 첫 선을 보였다. 첫 도전은 꿩요리였다.

“꿩을 먹는게 처음”이라고 말한 그는 식당 관계자가 “한국말을 잘 한다”고 말하자 “먹고살기 위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꿩메밀칼국수도 맛본 그는 잠시 맛을 음미한 후 “아주아주 맛있다”고 말했다.

이케다 총영사는 지난해 4월 제주에 부임했다. 그는 신년 인사에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 제주와 도쿠시마현이 우호협력도시 협정에 서명했고 올해는 제주와 아오모리현이 자매도시결연 1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와 일본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하며 말의 해인 올해는 양국 관계가 가일층(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말처럼 힘차게 앞으로 나가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어 발음이 엄청나다”, “발음이 좋다”,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이 분 외교 잘한다”, “영사가 직접 제주도 음식 먹고 소개도 해주니 많이 놀러오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