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추락안전매트’ 클린사업장 지원품목 첫 도입

낮은 높이 떨어짐 사고 부상 경감 기대...3월부터 재정 지원


추락안전매트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전보건공단이 28일 산업현장에서 반복돼 온 ‘낮은 높이 추락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락안전매트’를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의 지원 품목으로 처음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임시 매트 사용으로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추락안전매트는 낮은 높이에서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해 노동자의 부상 정도를 크게 줄여주는 산업재해 예방 물품이다. 국내 산업현장에서는 전용 제품이 없어 소방용이나 스포츠용 매트를 대체 사용해 왔으나, 안전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공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국표준협회(BSI)의 공인 규격인 ‘PAS 59’ 기준을 충족한 추락안전매트를 도입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선다. PAS 59는 건설 현장 등에서 추락 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집단적 추락방지 소프트 랜딩 시스템의 성능과 시험 방법을 규정한 기준이다.

이번 신규 품목 도입은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재정지원사업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우선 PAS 59 기준을 만족하는 수입 제품을 도입하는 현장이 지원 대상이 되며, 국내 개발 제품도 한국소방안전기술원의 인증 절차를 거쳐 향후 지원 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공단은 2026년 3월 중 추락안전매트를 도입하고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을 신청한 사업장에 대해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은 산업재해 예방 여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유해·위험 요인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업종과 사업장 규모에 따라 지원 품목과 대상이 달라지며, 자세한 내용은 공단 산업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추락안전매트 도입을 통해 낮은 높이에서의 떨어짐 사고로 인한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