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중동·아세안 현장행보…프리미엄 K-푸드 판 키운다

UAE·싱가포르 찾아 식량안보·농식품 협력 논의
한우·한돈·전통주·과일 등 고부가 수출 확대


3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K-푸드페스타 2025’가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중동과 아세안 핵심 시장을 직접 찾아 프리미엄 K-푸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식량안보 협력과 할랄식품 수출, 수출 거점공관을 활용한 현지 밀착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K-푸드 유망시장 진출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전날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중동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농식품 수출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UAE에서는 암나 알 다하크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식량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K-할랄식품을 비롯해 스마트팜, 농업기술 분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인 ‘걸푸드(Gulfood)’ 현장도 찾는다. 농식품부는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을 격려하는 한편, 인플루언서와 대학 한류동호회 등으로 구성된 K-푸드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할랄 인증 한우 등 K-할랄식품을 소개하고, 패션·문화·뷰티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체험형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그레이스 푸 지속가능환경부 장관과 데미안 찬 식품청장을 차례로 만나 식량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제주산 한우·한돈에 이어, 타 지역 한우·한돈의 싱가포르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K-푸드 수출 거점공관으로 지정된 주싱가포르대사관을 방문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기업 지원과 홍보 강화를 당부한다. 검역 타결로 첫 수출이 이뤄진 한우·한돈과 함께 전통주, 딸기·포도 등 신선 과일을 현지 고위 정부 관계자와 언론, 유통업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UAE와 싱가포르와의 식량안보 및 농식품 협력을 공고히 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동시에, 권역별 전략 품목 육성과 K-푸드 거점공관을 통한 실질적 기업 지원으로 중동과 아세안 등 유망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