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품·문화, 일본 소비자 일상 ‘코어’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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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재팬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 오픈마켓 큐텐재팬 내 K-제품 빅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한·일 역직구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코어(CORE)’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어(CORE)는 한국 문화와 K-제품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 속 소비의 중심(Core)으로 자리 잡는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케어(Care) ▷옴니프레즌트(Omnipresent) ▷공간과 시간 효율화(Room&Time Performance) ▷경험(Experience)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일본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려는 ‘고생캔슬(苦キャンセル)’ 문화가 확산하면서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시한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뷰티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큐텐재팬에선 지난달 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었다. 헤어케어나 바디케어 제품군도 같은 기간 각각 13%, 9% 증가했다.
‘옴니프레즌트’는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K-제품들이 일본 라이프스타일 속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현상을 가리킨다. 실제로 K-뷰티, K-푸드, K-패션 등 역직구를 주도하는 대표 카테고리 외에도 이너뷰티, K-팝굿즈, 애슬레저 제품, 남성화장품, 자동차 관리용품, 문구류 등에서도 K-제품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너뷰티의 경우 향후 5년 내 시장이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과 시간을 효율화하려는 ‘스페파(スペパ)’, ‘타이파(タイパ)’ 트렌드에 냉동김밥, 라면 등 K-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와 가구, 리빙용품 분야에서도 K-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큐텐재팬 가구·인테리어와 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K-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129% 늘었다.
K-제품이 반짝 흥행을 넘어 시장에 안착하려면 사용 경험과 리뷰를 중시하는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베이재팬이 샘플마켓를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샘플마켓은 고객이 ‘써보고 싶다’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년 5월 론칭 이후 2025년 10월까지 샘플마켓 등록 제품이 3100개에 육박하고, 이 중에서 K-제품 비중이 72%를 차지한다. 이베이재팬은 ‘메가 코스메 랜드’,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 등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그로스서포트 본부 김태은 본부장은 “2026년은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K-문화와 K-제품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본 라이프스타일의 코어로 자리 잡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K-제품이 일본 시장 핵심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 셀러와 일본 소비자를 잇는 차별화된 역직구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