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청구 등 재산권 지킬 방법 총동원”
“정부·국가유산청, 정쟁 도구로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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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세운상가 앞에서 세운4구역 주민들이 국가유산청의 애드벌룬 촬영 허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세운4구역 주민들이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영향평가 권고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운4구역 주민들은 27일 언론에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국가유산청은 2017년 1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고시를 통해 ‘세운지구는 문화재청의 별도 심의를 받음’ 조항을 삭제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주민들은 그동안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추진하였는바 국가유산청은 이제 와서 돌연 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책임한 주장으로 종묘 보존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운 몽니에 불과하다”며 “국가유산청은 아무런 근거 없는 세운4구역 유산영향평가 실시 주장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 주민들은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태릉CC 개발을 통해 약 68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태릉CC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선다면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들은 “강남의 선정릉도 세계문화유산”이라며 “선정릉의 250m 지점에는 151m 높이의 포스코센터빌딩과 154m의 DB금융센터빌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건물 때문에 선정릉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의 우려가 있냐”며 “종묘에서 세운4구역은 600m 떨어져 있다. 강남의 선정릉은 문제없는데 강북의 종묘는 문제냐”고 반문했다.
세운4구역 주민들은 “22년을 기다려온 세운4구역 주민들은 더 이상 국가유산청의 세운4구역 개발 방해를 참을 수 없다”며 “추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는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의 재산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치판의 싸움에 4구역이 억울한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며 “정부와 국가유산청은 4구역을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이제라도 주민들의 민생을 챙겨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