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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재용 회장은 26일 오후 4시 46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리는 이번 행사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추운데 고생 많으시다”고만 답한 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새해 들어 이 회장의 해외 출국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의 갈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건희 선대회장과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성공적인 첫 해외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미국 정·재계 인사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는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사업지원실장에 임명된 박학규 사장을 비롯해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장(사장), 안중현 사업지원실 M&A팀장(사장)도 출국을 위해 모습을 보였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도 총출동한다.
이 회장의 미국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출장 기간 삼성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북미 정·재계 관계자들과 함께 이 선대회장의 생전 ‘문화보국’(文化報國) 정신을 기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대회장은 평소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 소양이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은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세계 유명 박물관들과 손잡고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2월까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전시를 마무리하고 오는3~7월에는 시카고미술관, 9월부터 2027년 1월까지 대영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부문의 전례 없는 호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원 규모의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고 주문하며 위기의식을 환기시켰다.
여전히 글로벌 무역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최근 반도체 사업의 반등이 메모리 시황에서 비롯된 만큼 근원적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